2005년 06월 14일
공벌레를 보았다.
어린시절 나의 생활과 아주 민접하게 있었던 녀석... 집 마당에서 수십마리가 보였던 녀석.. 병아리를 풀어 놓으면 먹이가 되어 주던 녀석.. 나에겐 아주 재미있는 장난감이 되었던 녀석.. 바로 공벌레다.

오랜만에 보았다. 예전 집을 이사간 이후로 정말 보기 힘들어져 버린 녀석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한번씩 이렇게 볼때마다 정말 반갑다. 수많은 곤충들과 벌레들.. 그런 놈들도 많지만, 유독 이 공벌레는 어린시절 정말 많이 가지고 놀아서 그런지 몰라도 유독 반갑다. 이 녀석에 대한 애정이라면 애정이랄까?
톡! 건드리면 고슴도치처럼 몸을 웅크려 공처럼 만들어버리는 녀석... 여러마리를 가지고 굴리기도하고, 소꿉놀이에 사용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가만히 놓아두면 기회를 보고 몸을 쫙~ 펴고 허둥지둥 도망가는 녀석이었다.

참 이녀석을 어릴때 많이 괴롭혀서 그런지 이제 이녀석을 발견했을때 그냥 가만히 지켜만 봤었다. 어디를 그렇게 허둥지둥 가는지 내가 사진을 찍기 힘들정도로 요리조리 피해서 이곳저곳으로 가고 있었다. 어디 집이 있었던 것일까?
도시화가 되고, 점점 도심속에서 이런 놈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드는데, 이제는 맘놓고 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아! 혹 사람들이 쥐며느리와 공벌레를 동일시 하는 경우는 있는데, 확실히 두놈은 다른 놈이고 구별법은 외관은 비슷한데 공벌레는 건드리면 몸을 말아버리고 쥐며느리는 몸을 말 수 없어 열심히 도망가는 놈이다. 고로 쥐며느리를 공벌레로 오해하여 억지로 몸을 말려고 하지말자. 그러면 놈은 죽는다.
by 상먀애인 | 2005/06/14 19:34 | 일상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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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ophistLaM at 2005/06/14 20:46
하아, 그래서 그렇게 몇분들을 저 너머로 보내버렸지요.
어릴시절을 회상하다보면 그저 업보만 쌓일 뿐입니다=_=;
Commented by 제드 at 2005/06/14 21:05
아아..다른 녀석이군요..;;
Commented by 프리 at 2005/06/14 23:34
어머나..정말 오랜만이네요 공벌레.. 옛날에는 그렇게 잘 가지고 놀았는데.. 이제는 손도 못댈것 같아요;;
Commented by 상먀애인 at 2005/06/15 00:23
SophistLaM // 저도 많이 보냈었지요.. 한풀이를 해야할까요?

제드 // 다른 놈이더군요.. 저도 같은줄 알았어요

프리 // 만져보세요. 충분히 만질 수 있을 거에요~
Commented by 강유진 at 2008/12/21 09:25
나,공벌레만질수잇고,들어올릴수잇구,손에올려놓을수잇구,코에넣을수잇삼.제가5살때공벌레를콧구멍에넣어서수술햇어요,수술해서,콩벌레가코에서툭바닥에떨어졌는데,공벌레가내콧속에서죽엇엇어요ㅠ,ㅠ
Commented by dfsf at 2009/04/06 20:20
공벌레가귀옆다
Commented by 엄예지 at 2009/07/21 18:21
안녕하세용? 공벌레는 어두운 곳을 많이 좋아한다군요.
제가 어렸을 때 동생이 키우자고 했는데......
어떻게 키우는지 몰라서 양동이에 넣어서 가지고놀다
풀어줬는데....... 그때가 너무 그립습니다.
저가 사는 집에1층에 공벌레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톡건드려서 흙에다가 놔 줬어요. 공벌레는 흙을 좋아한다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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