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29일
성형수술에 관한 단상
난 성형수술 부정론자이다. 뭐.. 대부분의 남성들이 그렇듯이 성형수술을 그리 좋게 보지는 않는다. 멀쩡한 얼굴에 칼대는걸 그 누구가 좋아할 것이랴?

그러나 요즘은 성형수술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전제 조건이 있다. 순수한 미용성형과 쓸데없이 이뻐지려고 칼질하는 경우엔 반대라는 것이다.

그러면 어떠한 경우일까? 당연하게 성형수술 고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찬성한다는 말이다.

동아TV의 '도전 신데렐라' 라는 프로그램을 잘 알 것이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출연자에게 의학적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성형수술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보면 조건이 달린다. 출현하는 사람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당연히 이뻐지려고 신청을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이 사람은 꼭 수술을 해야되겠다라고 생각이 들만큼 몸과 얼굴에 심각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치아가 엉망이거나, 나이에 비해 엄청 늙어보이거나, 흉터, 약간의 안면기형.. 기타등등)들이다. 즉, 당연히 수술을 해줘야 하는 사람들을 수술해 주는 것이다.
아!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성형수술이 전부가 아닌 운동과 식이요법등 다양한 방법들과 병행하기 때문이며, 아름다워 지기위해서는 단순한 수술이 전부가 아닌 자신의 피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걸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 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가슴이 찡하다. 괜히 나 자신이 기분이 좋아진다. 출현자들의 모습이 단지 외형적으로 완전히 변하는것 뿐만 아니라 내적으로 180도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엄청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없고, 비관적이며, 웃음도 없었던 모습이 자신의 컴플렉스인 모습들을 제거함과 동시에 적극적이고, 자신감이 넘치고 무엇인지 할 수 있을것 같은 긍정적이며 웃음이 가득한 모습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볼때는 막연히 외형적인 모습을 보고 외치는 '우~와~~'의 감탄사였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성형수술의 생각지도 못한 기술에 또 '우~와~~'를 외쳤다.
다시 시간이 흐르니 '음....' 거리며 약간 출연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얼마전에는 성형수술이 나쁜 것만이 아니구나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성형수술을 해도 되겠구나. 저렇게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데...

예전에 TV에서 성형수술에 관해 연예인 패널들이 나와 토론 비슷한걸 본 적이 있다. 그때 찬성론자들은 자신의 그 컴플렉스였던 것들을 간단한 수술로 인해 인생이 달라졌고, 자신감을 준다고 열변을 토했던 모습이 있었는데, 그 당시는 극단적인 성형수술 부정론자였기때문에 그 패널이 이야기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 하였다.
'수술이 무슨 자신감을 줄까? 단지 핑계일 뿐이야' 라며 그 패널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그 패널이 똑같은 말을 한다면, '맞아 맞아'라며 맞장구를 칠 것이다.

성형수술... 그리 나쁜건 아니다. 주위의 여자들이 성형수술을 한다고 한다면 허락해 주자. 단! 멀쩡한데 더 이뻐지려 한다고 떼쓰면 정신차리도록 한대 때려주자~. 또! 노력도 안 하고 떼쓰면 정신나가도록 욕지꺼리 한번 해주자
그러나 노력을 했는데도 안되면 허락을 하자. 예를 들어 지방흡입? 쌍꺼풀? 주름제거? 가슴확대? 할 수도 있다. 그것으로 웃음이 없던 그녀가 자신감과 새인생을 살수만 있다면....

뱀다리 : 도전 신데렐라를 보면 출연자들이 수술후 처음 자신의 모습을 보고 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그 대부분이 잇몸과 치아를 교정하고 정말 이쁜 모습이 되었을 때다.
그 이유가 자신의 형편없었던 치아로 인해 마음대로 웃을 수도 없었던 자신들이 이제 마음껏 웃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아무런 걱정없이 웃을 수 있다는 것... 참 행복한 거다.
by 상먀애인 | 2005/10/29 00:49 | 일상 | 트랙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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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만화] 스즈키 유미코,《미녀는 괴로워》(カンナさ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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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런∼ at 2005/10/29 12:52
저도 30살 넘어서 쌍꺼풀 수술했는데요..^^
미용목적보다.....노화가 심해져서 눈이 짓물러서 했어요..ㅠ.ㅠ;;;
하고 보니 두가지 문제를 다 해결하게 되어서 좋았구요.
예전에는 성형수술 반대론자였는데..
지금은 일부 긍정하는 상황이에요..
Commented by 상먀애인 at 2005/10/29 22:48
우리 여친님이 하고싶은 이유와 똑같네요~ 돈모아서 우리 여친님 해야하는디..
Commented by 하얀양말 at 2005/11/02 02:48
나도 좀 더 나이먹으면 주름살 제거수술이라도 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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